안광식 대표, “공교육 불신 해소하고 학생·선수 보호에 앞장설 것”

2026-01-20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안광식 세종교육희망연구소 대표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기자회견

이날 안 대표는 세종시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사교육 과열과 공교육 불신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교육 행정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먼저 안 대표는 세종시의 심각한 사교육 문제와 관련해 공교육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이유는 결국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그 해결책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월 10만 원의 '학생 교육기금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 탐색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교육으로 쏠리는 수요를 공교육 내에서 충분히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소요되는 약 635억 원의 예산은 현 교육청의 복지 예산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시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도 덧붙였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학생 운동선수들을 위한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이다. 안 대표는 현재 세종시 내 운동 환경이 열악해 유망한 학생 선수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교육청 내에 전담 부서를 신설해 종목별로 흩어진 관리 체계를 하나로 묶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이 진학과 진로 상담을 위해 여러 부서를 찾아다녀야 하는 행정적 불편을 해소하고, 학생들이 세종시 내에서도 편안하게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맞벌이 부부들의 고민인 자녀의 정서적 방황과 진로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안 대표는 "학생이 목적의식이 없으면 방황하게 된다"며, 현재 학교에 배치된 진로 상담 교사 인력의 부족함을 인정했다.

그는 추가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전문가 집단을 통한 심층 상담 시스템을 구축하고, 단순한 설문 결과를 넘어 학생의 적성을 디테일하게 분석해 안내하는 '맞춤형 진로 상담'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정책들도 눈에 띈다. 유치원 방과 후 과정에 외국어 생활 교육을 도입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분절적으로 운영되던 정보화 교육을 'AI 교육원'으로 통합해 수업 혁신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특권층을 위한 정책이 아님을 명확히 하며, 교사 연수와 학교 구성원의 동의를 전제로 행정적·예산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대표는 최교진 현 교육감 체제와의 차별성도 분명히 했다. 초대 인수위원회 참여 이력은 인정하면서도 "당시 혁신학교는 교사들의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며, 과거의 정책을 답습하거나 계승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도 도덕적 결함이 있는 후보와는 선을 긋되, 교육 철학이 유사한 인사들과는 소통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안 대표는 "세종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교육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희망을 열어가야 한다"며 세종시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부탁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