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권유로 막 내린 장동혁 '8일 단식'

박 전 대통령 "정부·여당 단식 무반응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 장 대표 "부패한 권력 향한 국민의 탄식 들불처럼 타오를 것"

2026-01-22     성희제 기자
박근혜

[충청뉴스 성희제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2일 단식을 마무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단식 중단 요청에, 8일에 걸친 단식을 멈춘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로텐터홀에서 단식을 진행 중인 장 대표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물과 소금만 드시며 단식을 한다는 말을 들어서 많은 걱정을 했다”며 “계속 단식을 하면 몸이 많이 상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단식을 그만두겠다고 약속해주셨으면 한다”고 했고, 장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장 대표 단식장에 찾아오지 않은 정부·여당을 향해 비판도 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장 대표의 단식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건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으로서 옳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서 목숨을 건 투쟁을 한 점에 대해 국민께서는 장 대표의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단식을 접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정부·여당에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장 대표는 단식을 끝내며 “나는 오늘 단식을 끝내지만, 부패한 권력을 향한 국민의 탄식은 들불처럼 타오를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국회 본청을 찾은 것은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2022년 5월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식도 참석했으나, 국회 본청까지 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