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제명 후폭풍... 내홍속으로

친한계 의원들, 장동혁 대표 퇴진론 제기 박정훈, 대표, 원내대표 동반 사퇴 요구

2026-01-30     성희제 기자
국민의힘

[충청뉴스 성희제 기자]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 후 극심한 내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동반 퇴진론까지 제기, 지방선거 과정 단일대오 형성마저 난망해 보이는 실정이다.

한 전 대표 징계에 가장 강력하게 반발하는 측은 ‘친한계’ 의원들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에 따른 ‘보복성 징계’로 비춰진다는 점을 들어, 장 대표 재신임까지 거론하고 있다.

김용태 의원은 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현해 “지방선거를 지금 이 체제로 치를 수 있느냐, 없느냐를 당원에게 한번 여쭤보는 게 순리인 것 같다”며, 장 대표 재신임 카드를 꺼냈다.

김 의원은 “이 정도의 정말 기상천외한 일을 하실 거라면 적어도 당대표 신임 조사 같은 것을 했어야 정당성을 얻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정성국 의원은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저는 당장 의총 요구를 할 생각”이라며 “의원들의 생각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친한계 의원 16명은 29일 한 전 대표 제명 결정 후 공동 성명을 통해 “해당 행위”라며 장 대표 사퇴를 요구했는데, 이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장 대표가 기어이 당을 자멸의 길로 몰아넣었다”며 “국민의힘이 하나 되어 당당히 다시 일어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국민들의 마지막 바람마저 짓밟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대표 즉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에게 까지 한 전 대표 제명의 ‘불똥’이 튀는 모습도 감지된다. 박정훈 의원은 장 대표와 함께 송 원내대표의 사퇴도 요구했다.

박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친윤 핵심 의원들도 ‘제명은 너무 과한 거 아냐’라고 한다. 그런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원내대표가 찬성했다”면서 “원내대표도 장 대표와 함께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