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기대 간호학과–대전한국병원, 의료기관 종사자 감정회복 돕는다

ESG 가치 실현 재능나눔으로 ‘좋은 대학–좋은 병원’ 협력 모델 제시-

2026-02-02     이성현 기자
의료기관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과학기술대학교간호학과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ESG 가치 실현 재능나눔 사업을 통해 지난 28일, 대전한국병원 5층 세미나실에서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감정회복 프로그램 「잠시, 마음을 내려놓습니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전과기대 간호학과 성지아 교수, 도영숙 교수와 재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기획·운영한 전공 연계 사회공헌 활동으로, 교육과 봉사를 분리하지 않고 전공의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대전과기대의 교육 철학이 잘 드러난 사례다.

프로그램은 ▲슈링클즈 만들기 “작아진 재료 안에 담는 나만의 회복 메시지”, ▲책갈피 만들기 “잠시 멈춰도 괜찮다는 신호”, ▲네잎클로버 “우연이 아닌, 오늘을 버텨낸 나에게 주는 행운”, ▲걱정인형 “내가 아닌 누군가에게 잠시 맡기는 마음의 무게” 등으로 구성됐으며,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에서 잠시 ‘돌봄을 받는 사람’으로 전환되며, 정서적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대전한국병원(병원장 정봉각)은 올해로 개원 22주년을 맞이한 의료기관으로, 평소에도 의료인의 직무 스트레스와 정서적 소진 문제를 조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의료의 질과 안전 관리로도 이어져 2024년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평가인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건강검진센터 우수 의료기관 선정과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등 대전 동구는 물론 대전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대전과기대 간호학과의 주요 임상실습기관으로서, 학생들의 실습교육과 임상 역량 강화를 책임지는 중요한 교육 파트너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환자 돌봄과 병원 운영을 함께 책임져 온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잠시 일상의 역할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회복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이번 협력 역시 의료기관 종사자의 복지를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병원이 함께 책임져야 할 중요한 과제로 인식한 결과로, 대전과기대 간호학과와 뜻을 모아 실질적인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특히 대전한국병원 최윤정 간호본부장이 대전과기대 간호학과 졸업생이라는 인연을 계기로, 교육 현장에서 길러진 가치가 다시 의료현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협력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간호학과 2학년 유아리 학생은 “프로그램마다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참여가 이뤄져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감정회복 프로그램이 얼마나 필요한지 현장에서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걱정인형 만들기 부스를 담당하며 예비 의료인으로서 의료현장 종사자에게 꼭 필요한 감정회복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몸소 느꼈고, 앞으로도 이러한 의미 있는 활동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윤정 대전한국병원 간호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환자 돌봄과 병원 운영으로 바쁜 병원 종사자들이 잠시 업무에서 벗어나 자신의 마음과 상태를 돌아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의료현장의 특성과 필요를 충분히 이해하고, 병원 종사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정성껏 준비해 준 대전과기대 간호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직원 복지와 정서적 회복을 중요한 과제로 삼아, 대전과기대 간호학과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미자 대전과기대 간호학과 학부장은 “이번 활동은 대전과기대가 지향하는 교육의 방향, 즉 전공 역량을 사회에 환원하고 사람을 중심에 두는 교육의 가치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의료현장 종사자의 회복과 지속 가능한 간호 실무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