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AI 생성물 식별 기술 상용화 '박차'

가상피팅 서비스 ‘LOOK PICK AI’에 비가시성 워터마크 탑재 AI 생성물 식별 의무화 선제 대응 딥페이크 방지 및 디지털 저작권 보호 동시 해결

2026-02-09     최형순 기자
AI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한국조폐공사가‘AI 기본법’ 시행에 발맞춰 AI 생성물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민간 서비스에 본격 적용한다.

조폐공사 기술연구원은 AI 가상피팅·룩북 생성 서비스인 ‘LOOK PICK AI(룩픽 AI)’에 공사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비가시성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번 적용은 AI 기술 확산에 따라 심화되고 있는 딥페이크 문제에 대응하고, AI 생성물의 식별 표시를 의무화하는 제도 변화에 공공 부문이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례로 평가된다.

AI 기본법의 핵심은 AI가 생성한 콘텐츠임을 이용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조폐공사 기술연구원의 ‘비가시성 워터마크’기술은 이러한 법적 요구사항을 기술적으로 구현한 솔루션이다.

이 기술은 AI를 통해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보안 코드를 이미지 전체에 분산 삽입해, 콘텐츠의 시각적 품질(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전용 검증 도구를 통해 해당 이미지가 ‘AI로 생성된 것’임을 즉각 판별할 수 있다. 이는 육안으로 보이는 워터마크보다 보안성이 뛰어나며, AI 생성 사실을 숨기려는 악의적 시도까지 차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쇄물에도 워터마크가 유지되어 브랜드 보호를 위한 패키지, 라벨과 같은 제품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번 기술이 적용된 ‘LOOK PICK AI(룩픽 AI)’는 사용자가 올린 의류 사진을 바탕으로 AI 모델 착용 컷을 생성해주는 서비스로, 최근 활발하게 생성되는 상업용 AI 이미지의 보호 필요성이 높은 플랫폼이다.

조폐공사 기술연구원의 워터마크 기술 탑재로 LOOK PICK AI가 생성하는 결과물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정품 인증’이 새겨지게 된다. 이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들은 ▲해당 이미지가 합법적인 AI 서비스를 통해 생성되었음을 증명할 수 있고 ▲제3자가 이를 무단으로 캡처하거나 도용하여 상업적으로 이용할 경우 소유권을 명확히 주장할 수 있게 된다. 단순한 AI 식별을 넘어,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조폐공사 기술연구원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웹툰, 엔터테인먼트 등 AI 활용도가 높은 산업 전반으로 기술 지원을 확대해, 신뢰 가능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종선 조폐공사 기술연구원장은 “AI 기본법 시행 등 디지털 질서가 재편되는 시기에 화폐를 통해 쌓아온 신뢰의 가치를 AI 세상에 이식하는 것이 조폐공사의 역할”이라며,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을 통해 국민들이 AI 콘텐츠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안전지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