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태안군수 "군민 삶 담보로 미래 못 세워"

가 군수,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재검토 불가피 "당초 청사진과 달리 구체적 기업 입주 계획 부재"

2026-02-09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가 9일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건립과 관련해 "군민 삶을 담보로 한 불확실한 약속에 태안의 미래를 세울 수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실질적인 이행 담보가 없는 선언적 수준의 업무협약에는 참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 군수는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대책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추진 명분이 없으며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안은 이미 오랜 기간 군사 시설 운영으로 인한 소음 피해를 감내해 온 곳"이라며 "또다시 일방적 희생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업 예정지 인근에는 국제학교 설립이 예정돼 있어 교육 시설 입지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교육 환경을 저해하는 불확실한 사업 추진은 지역 미래를 위협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30개 기업 입주와 2천여 명 고용 창출 등 당초 청사진과 달리 구체적 기업 입주 계획이 부재하다"며 "실질적 일자리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조성이 확인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 군수는 앞으로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효과 등 객관적이고 명확한 근거가 제시되어야만 사업 수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태안은 더 이상 실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군민 삶과 안전을 담보로 한 불확실한 약속 위에 태안의 미래를 세울 수 없으며, 앞으로도 군민의 목소리를 끝까지 대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