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기고〕 장애라는 장벽을 넘어, 모두의 세종으로

- 세종을 사랑하는 시민 박지영

2026-02-10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의회 제103회 임시회에서 제기된 발달장애인 권리 증진 문제는 우리 지역이 아직 충분 히 살피지 못한 현실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논의가 일회성 발언이 아니라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지길 바라며 몇 가지 제안한다.

첫째, 특수교육 현장의 인력 배치는 효율이 아니라 아이들의 안전과 권리를 기준으로 재설계 되어야 한다. 대상 학생 수가 빠르게 늘고 있음에도 획일적으로 배치하는 것은 현장의 어려움 을 반영하지 못한다.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안전하게 보호받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은 선택 이 아니라 기본이다. 현장 중심의 유연한 지원 체계가 필요한 이유다.

둘째, 장애 아동의 놀 권리는 특별 시설이 아니라 일상 공간에서 보장되어야 한다. 세종시 놀 이터 대부분이 여전히 이용 장벽을 가지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특정 장소에서만 가능한 체 험형 놀이터가 아니라, 생활권 안에서 자연스럽게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무장애 놀이 환경이 확대되어야 한다.

셋째, 장애인 문화예술 정책 역시 단발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창작 기반 마련으로 나아가 야 한다. 안정적인 활동 여건이 마련될 때 장애 예술인은 지역 문화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 다.

세종시만의 특화된 창작 지원 모델을 고민할 시점이다.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도시는 특정 집단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다.

약자가 편안한 도시는 결국 모두에게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된다. 이번 논의가 정책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시민 의 자리에서 계속 지켜보고 목소리를 보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