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대전 통합특별시장 출마…“국가균형발전 완성”

“대전 R&D와 충남 제조 결합…‘새로운 100년’ 열겠다” "국힘이 맡은 이후 대전·충남 시·도정 신뢰 상실"

2026-02-11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가 11일 충남·대전 통합특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양 전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60만 특별시민의 준엄한 말씀을 받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통합특별시를 완성하라, 충남·대전 통합특별시의 미래 100년을 열어가라는 명령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5극3특, 행정통합의 대결단을 완성하고 실현하기 위해 통합특별시장 후보에 나설 것을 선언한다"며 "단절과 중복투자라는 비효율을 극복하고 교통망·경제권을 연결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전 지사는 출마 배경으로 과거 세종시 수정 추진 당시 대응과 도정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2010년 세종시 백지화 시도에 22일간 단식으로 맞섰다"며 "충청의 미래가 꺾이는 것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또 민선 7기 충남도정 성과로 무상보육·무상교육·친환경 무상급식, 무상교복, 청소년 버스비 지원, ‘꿈비채’ 주거정책, 고령층 버스비 지원 등을 거론하며 “충남이 하면 최초가 되고 최고가 되는 행정”이라고 자평했다.

현 시·도정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맡은 이후 대전·충남의 시·도정은 신뢰를 상실했고 산업 생태계는 존립의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는 뒷전으로 밀려났고 농어민·소상공인·청년의 삶이 더 팍팍해졌다"고 주장했다.

공약으로는 ▲통합특별시 광역교통망 구축 ▲충남-대전 첨단산업 메카 조성 ▲계층별 맞춤복지 확대 ▲문화관광·혁신도시 조성 ▲조화로운 통합 추진체계 마련 등을 제시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동서축 충청내륙철도(태안-서산공항-내포-홍성-공주-신탄진-대전)를 개통해 사통팔달 철도망을 구축하겠다"며 "광역급행철도 CTX 반석-세종-청주공항 노선과 천안-세종 연계를 추진하고 수도권 전철노선의 대전 연장, 대전-보령 고속도로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대전의 국가과학기술과 충남의 산업기반을 연결하는 대규모 기술실증단지를 조성해 통합시를 세계적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면서 대덕연구단지 리노베이션과 규제완화, 철강·석유화학 고부가 전환, 신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 구축, 방위산업 클러스터 조성, AI 반도체 대기업 유치 구상도 내놨다.

복지 분야에서는 ▲꿈비채 2.0 1만호 공급 ▲필수의료 주야간 진료체계 확충 ▲농어민수당 인상 및 여성·청년농민 바우처 재도입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70세 이상 확대 ▲청소년 버스비 무료화를 특별시 전역으로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재난안전 특별회계 기금 조성, 장애인 콜택시 광역 이용 확대,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 지원 강화,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통합 추진 방식과 관련해서는 "시군구별 통합민원 전담창구를 개설하고, 통합시장 아래 통합위원회와 통합추진단을 설치해 지역 간 조화로운 통합을 이루겠다"며 "통합으로 인한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시너지는 최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양 전 지사는 "경험 있고 검증된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다시 나서야 한다"며 "충남대전통합특별시를 대한민국 제2의 특별시로 만들고, 이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