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러시아·CIS 시장서 ‘역대급’ 존재감… 상담 실적 1,600만 불 달성
- ‘2026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서 작년(WFM) 기록 갈아치우며 흥행 가도 - 냉동 김밥·신선 딸기 등 K-푸드 프리미엄 전략 적중, 현지 바이어들 ‘열띤 상담’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가 지난 2월 9일부터 12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6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PROD EXPO)’에 참가해 총 1,6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두며 K-푸드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거둔 1,600만 달러의 성과는 지난해 러시아 국제식품박람회(WFM)에서 기록한 1,4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는 단순한 전시 홍보를 넘어,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품질 바이어들과의 밀도 높은 상담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성과는 러시아 시장의 대내외적 변수에도 불구하고, K-푸드에 대한 현지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함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통합한국관에서는 우리 중소 식품 수출기업 12개 사와 딸기 통합조직이 협력하여 K-푸드의 정수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신선 식품: 2019년 항공 수출 시작 이후 급성장 중인 한국산 딸기는 독보적인 당도와 향으로 바이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K-간편식 열풍: 국산 쌀로 제조된 냉동 김밥과 즉석밥은 현지 식문화와 결합하여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으며, 라면과 음료류 역시 기존의 인기를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건강 기능성 강조: 인삼 제품과 전통 차류는 웰빙을 중시하는 현지 트렌드와 맞물려 상담 문의가 쇄도했다.
박람회 기간 중 한국관에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CIS 주요 국가의 바이어들이 줄을 지어 방문하며 K-푸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대(對)러시아 한국식품 수출액이 3억 6,3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 박람회의 성과는 2026년에도 K-푸드의 수출 영토가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확장될 것임을 예고했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러시아는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년 대비 7.4%의 수출 성장을 기록할 만큼 포기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확인한 K-푸드의 인기를 동력 삼아, 올해 대규모 상담회와 뉴미디어 마케팅, 공동물류 지원 등 전방위적인 시장 개척 사업을 추진하여 우리 농식품 수출의 '골든타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