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동 서용숙, 설날 아침 “우리는 지금 어떤 기준 위에 서 있습니까?”

- 다시 시작하는 시간, 기준 앞에 스스로를 세우는 새해 - 헌법은 방패가 아닌, 우리 모두를 잇는 ‘최소한의 약속’

2026-02-17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찬 바람 속에 봄 기운이 섞여 드는 설 명절, 국민의힘세종시당세종미래환경정책위원회위원장이 전한 나지막하지만 강한 메시지가 화제다. 

그는 새해를 여는 첫 명절을 맞아,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기준’과 ‘정직’에 대한 성찰을 담은 글을 발표했다.

서용숙 위원장은 이번 메시지에서 정치를 거창한 담론이 아닌, 우리가 사는 ‘집’과 ‘시험지’라는 일상적인 풍경으로 끌어왔다. 

“집에 금이 갔다면 균열을 메워야지, 수평계를 바꾼다고 집이 바로 서지는 않는다”는 그의 문장은, 본질을 외면한 채 기준만을 흔드는 오늘날의 세태를 향한 아픈 성찰을 담고 있다.

그는 시험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채점 기준을 낮추는 것은 결코 ‘공정’이라 부를 수 없음을 꼬집으며, 권력이 법과 원칙이라는 약속 아래에서만 비로소 그 정당성을 얻는다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서 위원장의 글에는 민주주의의 건강함을 염려하는 간절한 마음이 배어 있다. 그는 “헌법은 누군가의 방패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같은 높이에서 바라보는 최소한의 약속”이라고 강조한다. 

책임 있는 이들이 제도의 틀을 바꾸어 개인의 부담을 덜려 할 때, 그 약속은 흔들리고 결국 국가라는 공동체의 신뢰가 무너진다는 경고다.

그의 문장들 사이에는 ‘정직’이 선택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삶을 지탱하는 가장 뜨겁고도 기본적인 원칙이어야 한다는 믿음이 서려 있다.

서용숙 위원장은 “설은 다시 시작하는 시간”이라며, 이제는 권력이 기준을 바꾸는 정치가 아니라, 정해진 기준 앞에 권력 스스로가 겸허히 서는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새해에는 원칙이 힘이 되고, 책임이 존중받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는 그의 소망은, 단순히 정치권을 향한 외침을 넘어, 우리 각자가 일상의 삶에서 어떤 기준을 품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전해진 이 짧은 글은, 바쁘게 달려온 우리에게 잠시 멈춰 서서 ‘우리가 지켜야 할 약속’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는 따뜻하고도 날카로운 이정표가 되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