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감 경쟁 이탈 시작...선거판 지형변화
김한수 불출마선언 이어 이건표 운사모 회장도 결단 ‘초읽기’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 통합교육감 선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전교육감 선거 경쟁에서도 이탈이 시작됐다.
우선 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이 가장 먼저 선거판에서 중도 이탈했다.
김한수 전 부총장은 19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불출마를 밝힘과 동시에 충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이병도 충남교육연구소장으로의 단일화 및 지지를 선언했다.
이병도 소장과 오랜 시간 교육 철학을 공유해오면서 공감대를 쌓아왔다고 설명했지만,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되면 선거비용이 두 배 가까이 뛸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정적 부담이 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지역 일간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한수 전 부총장이 선호도 하위권에 머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도 이날 김한수 전 부총장은 “(여론조사나 비용 문제 등) 없다고 할 순 없다”며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김한수 부총장 측 관계자는 이병도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그 전부터 공감대는 계속 갖고 계셨다”면서 “작년 봄부터 같이 연대해서 가자고 했었는 데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이 물살을 타게 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고 설명했다.
이건표 운사모 회장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퀴즈 온 더 블록’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이건표 회장은 지난해 출마를 선언했으나 현재 건강상 이유로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자택에 머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선거판에 다시 뛰어들 가능성은 반반이다.
선거 조직 일부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실제 이 회장이 선거를 대비해 대전 서구 용문동에 얻은 사무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에 대해 한 측근은 ”최근에 캠프에서 일하는 사람들하고 뜻이 맞지 않는 과정이 있었다“며 ”선거에 다시 나선다면 조직을 재정비하고 후보에 등록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이건표 회장 역시 본지와 통화에서 ”심사숙고 중“이라며 ”(조만간)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선거판에 돌고 있는 충남지역 후보 지지선언이나 안좋은 구설에 대해선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같은 지역이나 다른 지역 후보들간의 단일화 전략 싸움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대전과 충남에서 각각 단일화 기구가 만들어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