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대전 중구청장 후보 '윤곽‘...여야 공천 전쟁 치열

2026-02-24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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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중구청장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물밑에서 거론됐던 출마 후보군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공천 경쟁에 돌입한 것. 여야 모두 당내 경선부터 역대급 난타전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현 김제선 청장과 3선 구청장 출신인 박용갑 국회의원 측근 간 대결로 경선판이 짜이는 모습이다. 지난 2024년 4월 중구청장 재선거 당시 김제선 현 창장에 대한 당의 전략공천으로 출마 기회를 잃었던 인사도 도전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서도 전·현직 시·구의원들을 중심으로 다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2년 전 재선거 당시 당의 귀책 사유로 후보를 내지 못했던 만큼, 구정 탈환을 위한 선봉에 누가 나설지 주목된다.

■ '현역 김제선 청장' VS '박용갑 대리전' 양상

민주당 중구청장 공천권 확보 전쟁은 4파전으로 굳어졌다. 경쟁 구도는 김제선 현 정창 대 박용갑 현 국회의원 대리전 양상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먼저 김제선 현 청장은 지난달 26일 출판전시회를 열고 재선 도전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김 청장은 재임 기간이 짧은 만큼 행정 연속성을 강조할 명분을 내세울 거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역화폐 ‘중구통’ 출시 등 정책적 색깔을 분명히 하며 존재감을 키워온 김 청장은 당원 표심을 얼마나 끌어모으느냐가 경선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강철승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는 지난달 10일 출마선언을 통해 가장 먼저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2년 전 공천배제라는 아픔을 공개하며 '절치부심'의 자세로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3선 중구청장 출신이자 현역 국회의원인 박용갑(중구 지역위원장) 측근 인사들도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 정가에서 박용갑 의원 측근 인사로 불리는 전병용 전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육상래 중구의원은 이달 초 출마를 공식화하며 공천권 확보를 벼르고 있다. 박 의원의 두터운 지지세력을 등에 업고 경선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탈환 목표' 국민의힘, 후보군 난립

국민의힘은 중구청장 탈환을 목표로 다수 인사가 채비에 나섰다.

먼저 40대 청년 김선광 대전시의원은 지난 12일 중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선광 시의원은 ‘중구 토박이’론을 띄우며 경선 준비에 돌입,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연수 전 대전 중구의회 의장도 이달 19일 '준비된 구청장'을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대전시체육회 대외협력관 경력을 토대로 지역 체육계와 기존 정치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본격적인 세불리기에 나섰다.

민선 8기 대전시 정무수석을 지낸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도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 그는 내달 초 출마 회견을 통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4년 전 민주당 소속으로 구청장에 출마해 지역 내 인지도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김석환 중구의원은 지난 20일 17개 동 특화형 발전 전략을 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구정 현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존재감을 키워왔다는 평가다. 

공직자 출신인 이동한 대전시과학산업진흥원장은 재도전을 위해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지난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4.49%를 득표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사직 수리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경선 참여에 뜻을 굳혔다. 

■ 제3지대 후보자 못내나...거대 양당 대결 가능성

제3지대에선 인물난을 겪고 있다. 때문에 이번 중구청장 선거는 거대 양당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조국혁신당 중구청장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오은규 현 중구의회 의장은 구청장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지만, 당내 여건 상 구의원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중구 3선 시의원 출신인 개혁신당 소속 권중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은 중구청장이 아닌 대전시장 출마를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