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성수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세종다운 교육으로 다시 세우겠다”

- 무너진 신뢰, "교육 때문에 세종을 떠나지 않게 하겠습니다" - 방학이 기회가 되는 교육,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 현장의 목소리에 답하다, "교사가 교육에만 전념하는 환경"

2026-02-24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의 공교육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깊다. 행정수도라는 화려한 이름 뒤에 가려진 획일화된 교육 서비스와 학력 저하의 문제는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출마를

“세종을 떠나야 하나 고민하는 학부모들의 불안을 끝내겠습니다.” 원성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전 국립공주대 총장)가 충청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던진 첫 일성이다.

지난 10년, 세종 교육이 외형적 팽창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질적 도약’이 절실하다는 진단이다.

획일화된 공교육 시스템을 깨고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키우는 다양성 교육, 방학 중 급식 지원을 포함한 촘촘한 돌봄 체계까지. 국립대 총장으로서 검증된 행정 전문가 원 예비후보가 그리는 ‘진짜 세종교육’의 청사진을 직접 들어봤다.

Q. 무너진 신뢰, "교육 때문에 세종을 떠나지 않게 하겠습니다"

원 예비후보는 먼저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했다. "세종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는 말이 초등학교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대전 등 인근 지역으로 아이를 보내야 하나 고민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읽었습니다."

그는 특히 기업 유치의 성패마저 '교육'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며, 글로벌 기업들이 인재를 데려오기 위해 교육 정주 여건을 최우선으로 본다는 점을 지적했다. 교육이 무너지면 인구도, 경제도 무너진다는 절박함이 그의 목소리에 묻어났다.

Q. 획일성을 넘어 다양성으로, "아파트 앞 학교가 전부는 아닙니다"

그가 제안하는 해결책은 명쾌하다. '학력 증진을 위한 과감한 예산 투입'과 '학교별 특성화'다.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얼굴을 가졌듯, 재능도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지금의 세종 교육은 너무나 획일적입니다. 선택권이 없으니 밖으로 나갈 수밖에요."

그는 모든 학교가 예체능이든 과학이든 한 가지 이상의 특성화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순히 집 가까운 학교에 배정받는 것을 넘어, 아이의 재능에 따라 조금 멀더라도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다.

Q. 방학이 기회가 되는 교육,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원 예비후보의 공약 중 눈에 띄는 대목은 '방학 중 교육 지원'과 '급식 제공'이다. 방학이면 소득 수준에 따라 교육 격차가 벌어지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의 은퇴 전문가와 최고의 강사진을 활용한 수준 높은 강좌를 열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방학 중 급식 문제는 영양사들의 고용 불안 해소와 맞물려 있다. "시청과 협력해 방학 중에도 급식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아이들은 밥 걱정 없이 공부하고, 영양사들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Q. 현장의 목소리에 답하다, "교사가 교육에만 전념하는 환경"

교권 보호와 행정 업무 경감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았다. 대학 총장 시절의 경험을 살려, 행정 실무사 역할을 강화하고 교사가 오직 학생 지도와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고교학점제 등 준비되지 않은 정책으로 인한 현장의 혼란을 '권역별 공동 교육 과정'과 '온라인 콘텐츠 활성화'로 풀어가겠다는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Q. "세종다운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원 예비후보가 꿈꾸는 세종 교육은 '글로벌 수준의 이중언어 교육'과 'AI 시대에 걸맞은 미래 인재 양성'이다. 그는 세종이라는 우수한 인적 자원이 모인 도시에서 교육적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은 리더의 의지 문제라고 단언했다.

"세종 교육은 지난 10년 동안 외형을 갖추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제는 질적인 도약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재능을 일찍 발견하고, 그 재능이 꽃피울 수 있도록 돕는 '세종다운 교육'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