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인재개발원, 공로연수생 대상 ‘행복한 재무관리’ 특강 성료
- 100세 시대, ‘자산’을 넘어 ‘삶’을 설계하다... 실질적 재무 전략에 큰 호응 "자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라... 주택은 이제 효도 자산"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한 평생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경찰공무원들이 이제 자신의 인생 2막을 설계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25일 수요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는 공로연수 과정에 참여 중인 경찰공무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퇴직 후 행복한 재무관리 전략’ 특강이 개최됐다.
이번 강연은 단순히 돈을 불리는 기법을 넘어, 퇴직 이후 맞이할 30~40년의 긴 시간을 ‘축복’으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강의의 포문은 ‘평균수명 100세 시대’라는 화두로 열렸다. 강사는 과거와 달리 은퇴 후 소득 공백기가 40년에 육박할 수 있음을 경고하며, 장기적인 연금 설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개인연금과 공제회 분할연금의 수령 시기를 30년 이상으로 길게 분산하여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은 기초 생활비를 확보하는 전략이 핵심으로 다뤄졌다.
또한, 70대 후반 이후 의료비가 급격히 상승하는 이른바 ‘지출 스마일곡선’ 현상을 설명하며, 노년기 재무관리의 진정한 승부는 ‘의료비와 간병비’ 대비에 있음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기존 보험을 리모델링하고 장기간병에 대비하는 전략을 경청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가장 큰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낸 대목은 주택 자산에 대한 관점이었다. 강사는 “주택은 자녀에게 물려줄 유산이 아니라, 부부의 노후를 지켜줄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정의했다.
향후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 전망을 분석하며, 적정 시기에 주택연금을 활용해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것이 자신과 자녀 모두를 위한 길임을 강조해 깊은 공감을 얻었다.
이어 가파르게 상승하는 건강보험료와 세금 부담에 대비한 ‘선제적 절세 전략’도 상세히 소개됐다.
특히 건강보험료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임의계속가입 △농업경영인 등록을 통한 감면 △제2의 직업을 통한 직장가입 전환 △부동산 다운사이징 △자산의 사전 증여 △비과세 금융상품 활용 등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금융시장 대응에 있어서는 냉철한 분석이 돋보였다. 금리 하락기를 대비해 금리연동형 상품은 단기로 운용하되, 상호금융(신협, 농·수협 등)의 비과세 혜택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했다.
동시에 S&P500, 나스닥100 등 글로벌 ETF와 브라질 국채, IRP 등을 조합한 투자연동형 분산 전략을 통해 자산의 가치를 지키는 구체적인 방법론이 제시됐다.
이날 특강은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퇴직 후 발생할 수 있는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강의 내내 질문과 답변이 끊이지 않는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강의를 마친 한 참석자는 “퇴직을 앞두고 막연한 불안감이 컸는데, 오늘 강의를 통해 노후 자금 운용의 구체적인 실마리를 찾았다”며 “국민을 위해 바쳤던 열정을 이제는 내 삶의 행복을 위해 쏟아부을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격려가 어우러진 이번 특강은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 마무리되었으며, 경찰인재개발원은 앞으로도 퇴직 공무원들의 안정적인 사회 안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