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봄, 한글의 결 위에 예술의 선율을 입히다
- 세종시문화관광재단, '2026 한글사랑 여민락 아카데미' 상반기 수강생 모집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 봄이 한글의 향기와 고품격 예술의 울림으로 채워진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박영국)은 시민의 일상 속에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하고 한글의 인문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2026년 한글사랑 여민락 아카데미’ 상반기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2017년 첫걸음을 뗀 이후 매년 세종시민의 지적·예술적 갈증을 채워온 ‘여민락 아카데미’는 단순한 강좌를 넘어, 세종대왕의 창제 정신인 ‘여민락(與民樂, 백성과 함께 즐기다)’을 현대적 감각으로 계승해 온 대표적인 인문·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담아, 한글이 가진 예술적 사유의 깊이를 미술과 음악, 문학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특별한 여정을 준비했다.
이번 상반기 정기강좌는 총 세 가지 색깔의 예술 언어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먼저 미술 강좌인 ‘창제의 정신, 시대를 여는 미적 질서’는 김기완, 김찬용, 김혜림 전시 해설가와 전원경 교수가 문을 연다.
3월 10일부터 8주간 이어지는 이 시간은 서양미술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화가들이 세상을 바라본 시선을 추적한다.
특히 도쿄의 인상파 정원을 통해 동양의 미학이 서양 미술에 미친 영향을 인문학적으로 조명하며, 창조적 시각의 변화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통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 강좌에서는 임진형 교수가 ‘다르게 듣고, 다르게 해석하다’라는 주제로 시민들과 호흡한다. 화요일 저녁, 음악이라는 보이지 않는 언어 속에 담긴 인간의 감정과 시대의 철학을 읽어내는 이 시간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소리를 통해 삶을 위로하고 성찰하는 고요한 몰입의 경험을 제공한다.
문학 강좌는 손미 작가와 함께 ‘상처는 어떻게 시가 되는가’라는 주제로 4월 한 달간 운영된다. 현대 문학 작품을 통해 우리 삶의 파편들이 한글이라는 섬세한 그릇에 담겨 어떻게 숭고한 예술로 승화되는지 살핀다.
한글의 탁월한 표현력을 빌려 개인의 경험을 문학적으로 사유해보는 이 과정은 참여자들에게 자신만의 내면을 마주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시민들이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이 담긴 한글의 가치를 일상 속 예술로 향유하길 바란다”며, “정기강좌뿐만 아니라 5월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해 6월에 열릴 특별 아트 콘서트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세종의 봄을 예술로 물들일 이번 강좌의 신청 및 세부 사항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센터 누리집(한글문화도시.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044-850-8974)로도 상담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