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봉하의 약속 “노무현의 꿈, 행정수도 세종으로 완성하겠다”
- 26일 김해 봉하마을 참배, 저서 헌정하며 ‘국가균형발전’ 의지 재확인 - “이재명·민주당과 함께 행정수도 완성의 역사적 책임 다할 것”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의 설계자이자 ‘뿌리’를 자처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2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참배를 넘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인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이 예비후보의 비장한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오후, 차분한 분위기 속에 묘역을 찾은 이 예비후보는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자신이 직접 집필한 저서를 너럭바위에 헌정했다.
이 책은 세종시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성장 궤적을 꼼꼼히 기록한 일종의 ‘보고서’다. 참여정부 시절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장으로서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세종시의 밑그림을 그렸던 그가, 이제는 도시의 기틀을 완성한 시장으로서 그간의 성과와 남은 과제를 스승이자 동지였던 고인 앞에 보고한 셈이다.
이 예비후보는 묘역을 바라보며 “최근 출간한 책에는 대통령님과 약속했던 ‘행정수도 세종’에 대한 모든 진심이 담겨 있다”며 “그 약속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대통령님 곁에 책을 올렸다”고 소회를 밝혔다.
참배를 마친 이 예비후보는 ‘대통령의 집’과 기념관을 둘러보며 참여정부가 지향했던 국가균형발전의 철학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겼다.
그는 20여 년 전, 황무지였던 연기·공주 땅에 행정수도의 꿈을 심었던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들을 회상하며, 세종시가 단순한 행정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수도로 거듭나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현장에서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강력한 연대와 완수의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구상하고 토대를 놓은 세종시를, 행정수도 완성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이재명 대통령, 그리고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오늘 봉하에서 느낀 이 책임감과 각오는 앞으로 세종시민과 함께 걸어갈 길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제 모든 정치적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건설교통부 차관, 그리고 민선 2·3대 세종시장을 지낸 이 예비후보의 이번 행보는 지역 정가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지역 전문가들은 “이 예비후보가 세종시의 역사적 정통성을 상징하는 인물인 만큼, 이번 봉하 방문을 기점으로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프레임을 선점하고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무현의 꿈에서 시작되어 이춘희의 손으로 다듬어진 세종시. 그가 봉하에서 가져온 ‘책임’의 무게가 향후 세종시장 선거 국면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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