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10년 전의 약속, 다정(多情)한 대화로 꽃피우다”
- 다정동서 23번째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성료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지난 2월 25일부터 26일까지 다정동을 방문해 주민들과 살을 맞대며 소통하는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의 23번째 여정을 마쳤다.
10년 전 후보 시절의 초심을 담아 시작된 이 행사는 이제 세종시를 하나로 묶는 진솔한 소통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지난 25일, 해질녘의 온기가 남아있는 다정동을 찾았다. 지역 주민들과 격식 없이 마주 앉아 마을의 현안을 고민하고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행사를 위해서이다.
이번 방문은 어느덧 23회째를 맞이하며 시정의 문턱을 낮추는 민생 행보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최 시장은 50여 명의 주민이 모인 대화의 장에서 이 행사의 뿌리가 된 10년 전의 기억을 꺼내 놓았다.
2012년 초대 시장 선거 후보 시절, 주민들의 목소리 한 마디라도 더 듣고 싶어 마을회관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청했던 그 간절함이 지금의 1박 2일을 만들었다.
시장이 되어 이 약속을 실천하기까지 꼬박 10년이 걸렸지만, 지난 3년간 23번의 밤을 주민들과 함께하며 ‘사람 사는 이야기’ 속에 행정의 답이 있음을 다시금 깨닫았다.
이날 대화는 마을 이름처럼 정겨우면서도 치열했다. 주민들은 ▲도란뜰 근린공원 정비 ▲세종형 청소년 문화거점 조성 ▲청년 지역활동 활성화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최 시장은 주민들의 건의 하나하나를 수첩에 적으며 진심 어린 답변을 이어갔다. 특히 도란뜰 근린공원 정비에 대해 "공원의 본래 용도를 유지하면서도, 주민들이 원하는 특색 있고 새로운 시설이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행정의 유연성을 약속했다.
또한, 청소년 정책에 대해서는 남다른 철학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 시장은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하지만, 청소년은 도전 정신을 기를 수 있어야 한다"며, "온 도시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청소년 센터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 스카우트' 운영 등 역동적인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밤늦도록 이어진 대화가 끝난 후, 최 시장은 가온마을 2단지 게스트하우스에서 주민들과 같은 밤공기를 마시며 잠자리에 들었다.
이튿날 아침, 그는 곧바로 주민들이 건의했던 도란뜰 근린공원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구석구석 살피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민호 시장은 행사를 마치며 “주민과의 소통은 세종시 발전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시민의 삶이 체감할 수 있게 변화하는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의 문턱을 넘는 시장의 발걸음이 세종시를 더욱 '다정한'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