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이강찬 전략표준연구실장, JCA-AI 의장 선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표준전략연구실 이강찬 실장이 국제 인공지능(AI) 표준화 협의체인 인공지능 표준화 공동조정그룹(JCA-AI) 의장을 맡았다고 5일 밝혔다.
앞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은 기존 기계학습 표준화 공동조정그룹(JCA-ML)을 인공지능 표준화 공동조정그룹(JCA-AI)으로 확대·전환하는 안을 전기통신표준화자문반(TSAG) 승인을 통해 확정했다. 이에 따라 JCA-AI는 TSAG 직속 기구로 격상됐으며 이강찬 실장은 초대 의장으로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격상은 AI 표준화가 개별 기술 차원을 넘어 국제 ICT 질서를 좌우하는 전략 의제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ITU를 비롯해 ISO/IEC JTC 1, IEEE 등 주요 국제표준화기구에서 AI 관련 국제표준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복수 기구가 동시에 표준을 추진하면서 중복과 용어 혼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JCA-AI는 앞으로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자율 네트워킹, AI 인프라·클라우드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ITU-T 내 표준화를 조정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또 ISO/IEC JTC 1, IEEE, ETSI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 표준 간 정합성을 높이는 역할도 맡는다.
ETRI는 이번 의장 수임이 우리나라가 국제표준을 단순 수용하는 단계를 넘어 의제 설정과 방향 설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승윤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JCA-AI를 중심으로 우리 기술과 정책 방향이 국제 AI 표준화 논의 초기 단계부터 반영되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