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대통령실 이용 말라"…박수현과 신경전

양승조 "대통령 비서실이 특정 후보 공식 지지 한적 없어" 박수현 "남의 간판 팔 정도로 무능하지 않아" 반박

2026-03-06     박영환 기자
양승조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가 통합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수현 의원에게 6일 "대통령 비서실의 이름을 경선에 이용하는 것을 즉각 멈추라"고 직격했다.

양 전 지사는 이날 논평을 내고 "지금 대통령 비서실은 중동 정세 대응, 금융시장 안정 등 국가적 위기를 관리하는 긴박한 현장에 있다"며 "대통령실의 이름이 충남도지사 경선의 정치적 간판처럼 소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이 특정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했다는 발표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이야기가 끝났다'거나 '이심전심'이라는 표현이 경선 과정에서 반복된다면 도민에게는 오해를 낳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비서실을 경선용 간판으로 쓰는 것은 국정에 대한 결례이고, 당원주권 경선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양 전 지사는 "충남도지사 경선은 누가 누구의 이름을 빌리느냐로 결정되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도민의 삶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로 판단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는 간판을 이야기할 때, 양승조는 도민의 장바구니를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논평이 올라오자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부족한 점은 있지만, 남의 간판 팔 정도로 허접하고 무능하지 않다"며 "오늘 출마선언을 한 사람에게 환영논평을 냈으면 좋았을텐데 참 아쉽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4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강훈식 비서실장과는 이미 얘기가 다 끝났다"고 발언 했으며 이날 도청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강 실장과 관련된 질문에 "이심전심'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