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JP)총재 휠체어 끌기 경쟁 눈길

이완구, 정우택, 정진석 포스트 JP 자리 두고 보이지 않은 신경전

2013-12-09     김거수 기자
이완구 의원은 내일 10일 운정회(雲庭會) 창립 행사에서 JP의 휠체어를 끌고 입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주도적으로 행사를 준비한 정진석 국회사무총장과 정우택 최고위원 등이 보이지 않는 파워게임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김종필 前 총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운정회(雲庭會)가 내일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휠체어를 타는 JP를 서로 경쟁적으로 끌기로 하자 부여가 지역구인 이완구 의원은 자신이 끌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JP의 휠체어를 뒤에서 끌기로 한 것에 대해 의원들 간 물밑 신경전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휠체어 사건은 자신이 충청권의 차기 포스트 JP라는 상징적인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정치적 계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수행비서가 휠체어를 끌고 남산에서 두시간여동안 산책, 미사리 조정 경기장에서 한 시간 동안 근력 운동을 하고 있었으며 최근 본지가 지난 1일자 단독 보도한 부여 선산 방문 행사에서도 수행비서가 직접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이 직접 JP의 휠체어를 끌고 입장하겠다는 것에 운정회 일부 회원들간 보이지않은 경쟁 심리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한편 운정회 창립총회는 오는 12월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이한동 전 총리를 회장으로 하고, 정우택 최고위원과 이완구 의원, 성완종 의원, 정진석 국회사무총장 등 9명의 부회장단을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