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박혜윤 교수, 대전예술의전당서 피아노 독주회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피아니스트 박혜윤 교수가 섬세한 서정과 구조적 완성미, 시대를 관통하는 에너지를 한 무대에 담아낸 독주회로 관객과 만난다.
목원대학교는 음악교육과 박혜윤 교수의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고전과 낭만, 20세기 음악을 아우르는 피아노 문헌의 정수를 촘촘히 엮어낸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번 독주회는 슈베르트의 즉흥곡 B♭장조 Op.142-3으로 조용하고 서정적인 문을 연다.
이어 세자르 프랑크의 ‘전주곡, 코랄과 푸가’가 치밀한 대위법과 장대한 구조미를 들려주고, 슈만의 ‘빈 사육제’ Op.26이 낭만주의 특유의 위트와 환상을 펼쳐 보인다.
피날레에서는 히나스테라의 ‘아르헨티나 춤곡’ Op.2가 원초적 리듬과 대담한 음향으로 현대 피아노의 생동감을 극대화한다.
박혜윤 교수는 치밀한 구조 분석과 풍부한 음색 조형을 바탕으로 각 작품의 본질을 또렷하게 드러내는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섬세한 서정에서 시작해 구조적 응집, 극적 상상력, 리드미컬한 에너지로 확장되는 유기적 흐름을 그리며, 한 편의 음악적 여정을 완성한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박혜윤 교수는 정통을 고수하며 세련된 연주와 해석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그는 2018년부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대장정을 시작해 2023년 11월 여덟 번째 무대를 끝으로 32개의 소나타를 모두 완주했다. 박혜윤 교수는 전곡 시리즈를 통해 베토벤 음악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박 교수는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브레멘 국립 예술대학 전문 연주자 과정과 마그데부르크 국립대학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며 탄탄한 음악적 기반을 다져왔다.
독일 학술 교류처 장학금(DAAD) 수상, 페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스페인 피아노 작품 최고 연주자상 수상, 이탈리아 마우로 파올로 모노폴리 국제 콩쿠르 베토벤 소나타 최고 연주자상 수상, 스페인 안톤 가르시아 아브릴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 등 국내외 유수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독보적인 입지를 확립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독일 마르틴 루터 국립음대에 재직했다. 현재 목원대 음악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강의 우수 교원 상을 수차례 수상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열정을 다하고 있다.
박혜윤 교수는 “이번 무대는 각기 다른 시대의 작품들이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과 음악적 언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관객들이 음악 속에 담긴 섬세한 울림과 에너지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독주회의 입장권은 전석 2만원(학생 50% 할인)이고,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대전예술의전당, 공연 예매 플랫폼 놀티켓을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