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일, "세종은 정치적 전리품이 아니다"... 광주서 울린 행정수도 사수 외침
- 민형배 의원의 ‘문체부 이전’ 공약에 항의, 광주 사무실 앞 1인 피켓 시위 감행 - “부처 쪼개기는 행정수도 해체의 길... 39만 세종시민의 자존심 지킬 것”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의 정체성과 행정수도의 대원칙을 지키기 위한 고준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의 결단이 광주벌에 울려 퍼졌다.
고준일 예비후보는 9일 오전, 광주 민형배 국회의원 사무실 앞을 찾아 ‘문화체육관광부 광주 이전’ 공약에 항의하는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민 의원이 광주·전남 통합시 비전을 발표하며 문체부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세종시민들이 느끼는 깊은 우려와 분노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 피켓을 든 고 예비후보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서려 있었다. 그는 항의서한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는 특정 지역 선거를 위한 정치적 전리품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어 “중앙부처 이전은 국가 행정의 효율성과 균형발전, 그리고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거대한 원칙 속에서 다뤄져야 할 국가적 대업”임을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특히 최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문제로 이미 한 차례 상처를 입은 세종시민들의 민심을 전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큰 상실감과 불안을 느끼고 있는 39만 세종시민들에게 또다시 문체부 이전이라는 상처를 주는 것은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길이 아니라, 사실상 해체하는 길”이라며 정치권의 무책임한 공약 경쟁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세종시가 단순한 신도시가 아님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고 예비후보는 “세종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숭고한 가치 위에 세워진 상징적인 도시”라며, “이러한 도시를 어느 정치인의 선거 전략에 따라 흔들리는 공약 대상으로 삼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민형배 의원에게 ▲문화체육관광부 광주 이전 공약의 즉각 철회 ▲이번 발언으로 상처받은 세종시민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 표명 ▲향후 중앙부처 이전 문제를 선거용 공약으로 소비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약속을 촉구했다.
시위를 마치며 고준일 예비후보는 “행정수도는 누군가에게 던져주는 선거용 경품이 아니며, 세종시는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세종시민과 어깨를 맞대고 행정수도 완성의 원칙을 끝까지 사수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 국가의 백년대계를 걱정하는 고 예비후보의 진심 어린 행보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고 후보의 이번 광주 방문은 세종시가 당면한 위기 앞에 정치인이 보여줘야 할 책임감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