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최충규 재선 가도 속 민주당 ‘3파전’ 격돌

2026-03-10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가 8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 대덕구청장 선거판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수성에 나선 국민의힘 최충규 현 구청장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뺏긴 깃발을 되찾기 위한 당내 주자들의 ‘3파전’이 가열되며 선거 열기를 더하고 있다.

■ 국힘 최충규, ‘현역 프리미엄’ 앞세워 수성 총력

국민의힘에서는 최충규 현 구청장이 재선 도전에 단독 질주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대전 기초단체장 공천 접수에서도 최 청장이 홀로 신청해 곧바로 본선행이 유력하다.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최 청장은 민선 8기 동안 다져온 행정 성과와 연속성을 무기로 재선 도전 채비에 나설 계획이다. ‘대덕 소외론’ 불식에 앞장섰다는 점 역시 긍정적 평가다.

대전조차장 입체화 사업과 오정동 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등의 굵직한 성과를 토대로 구민들에게 ‘결실론’을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이 최 청장의 재선 성공으로 전통적 ‘보수 텃밭’ 입지를 굳힐지 주목된다.

■ 민주당 김안태·김찬술·박종래 도전...‘공천이 곧 본선’ 경선 치열 전망

민주당은 본선행 티켓을 놓고 난타전이 예상된다. 공천이 곧 본선만큼 경선 과정이 치열하게 전개될 여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민선 7기 대덕구정을 이끈 민주당 박정현 전 구청장이 2년 전 국회로 입성하면서 총선 승리 기세를 몰아 지방정부 탈환을 노리고 있다.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김안태 전 박정현 국회의원실 선임비서관, 김찬술 전 대전시의원, 박종래 전 대덕구의회 의장 등 3명의 예비후보가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김안태 예비후보는 지방정부와 국회를 두루 거친 실무능력과 높은 지역구 이해도를 바탕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박정현 의원 선임비서관 출신으로 당내 탄탄한 네트워크 역시 강점이다. 최근 행정통합을 촉구하기 위한 6일간 단식 농성과 삭발을 감행하며 투혼 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김찬술 예비후보는 제8대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된 정책 전문가’임을 강조한다. 지역구 민원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온 경험을 살려 경제를 이끌 적임자임을 자부하고 있다. 최근 각계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며 외연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박종래 예비후보는 3선 구의원과 지역위원장을 지낸 ‘지역 토종 정치인’으로서 밑바닥 민심을 훑기에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지역 곳곳을 누비며 인지도 높이기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과거 지역위원장 시절 호흡하던 일부 출마 예정자들과 원팀을 이루며 경선을 대비하고 있다. 

■ 관전포인트는 '박심'과 경선 흥행 여부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민주당 경선의 최대 변수로 박정현 의원의 지지 향배 이른바 ‘박심(朴心)’을 꼽는다. 박 의원의 표심이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치열한 당내 경선 이후 패배한 후보들의 조직력을 얼마나 빠르게 흡수해 원팀을 구성하느냐도 변수로 꼽힌다. 경선 주자들 간 네거티브 없이 경선 흥행을 일으킬지도 지켜볼 대목 중 하나다.

한편 조국혁신당 등 제3 지대에서는 아직 뚜렷한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아 이번 대덕구청장 선거는 거대 양당 간의 치열한 맞대결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