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태흠 회동…충남지사 공천 참여 요청

김태흠 "행정통합 문제 해결없이 공천 절차는 적절치 않아"

2026-03-10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충남도청을 찾아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전격 회동하고 6·3 지방선거 충남지사 공천 신청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예정에 없던 충남 방문 일정을 잡아 김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공천 신청 보류 배경에 대해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제를 둘러싼 고심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충남의 미래 발전과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을 위해 다시 한 번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공천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 절차에 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나 이해득실 차원에서 움직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도지사를 한 번 더 하느냐의 문제보다 국가와 지역의 미래 방향을 고민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큰 틀에서 국가, 작은 틀 속에서는 대전과 충남 같은 지방 측면에서 미래에 대한 방향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지사는 "당원들이나 시민들이 출마를 원한다면 출마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날 회동에서는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통합 추진 방식을 두고 "정치공학적 접근이자 지역 갈라치기"라며 "의지만 있다면 통과시킬 수 있는 사안을 지역 갈등을 조장하기 위해 붙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행정구역만 합치는 형식적 통합이 아니라 재정과 권한 이양이 담긴 실질적 통합이 필요하다"며 "충분한 보완 없이 속도전으로 처리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그동안 야당의 반대에도 여러 법안을 단독 처리해왔다"며 "원하는 법안은 통과시켜놓고 이제 와서 우리 당 탓을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