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광형 총장, 사퇴 의사 철회...“혼선 최소화하겠다”

2026-03-13     이성현 기자
KAIST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차기 총장 선임 부결과 관련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던 이광형 총장이 2주만에 사퇴 의사를 철회했다.

13일 KAIST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차기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총장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달 열린 KAIST 임시이사회에서 제18대 총장 선출이 부결되면서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총장은 “최근 총장 선임 절차 지연으로 학내 구성원과 KAIST를 아끼는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겪으신 혼선과 불편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총장 선임 제도와 관련한 법률 개정 논의가 이어지는 등 KAIST 거버넌스와 관련된 중요한 변화가 논의되면서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면서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대학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이사회의 사의 만류와 차기 총장 선임 시까지 직무를 수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불확실성이 교육·연구 현장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AI 3강’ 전략 등 국가 과학기술 정책에서 KAIST가 맡고 있는 역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고민했다”고도 했다.

또 “KAIST는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성장해 온 대학인 만큼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광형 총장이 사퇴의사를 철회하면서 총장 공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게 됐다. 차기 총장 재공모에는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