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복당' 민경배 “꽃길 공천 아냐...당원 반발 겸허히 수용"

2026-03-13     김용우 기자
민경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민경배 대전시의원(대전 중구3)이 더불어민주당 복당 이후 제기된 공천 특혜 논란에 대해 “꽃길 공천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면 해명에 나섰다. 일부 당원들의 강한 반발에 대해서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민경배 의원은 1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성공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며 민주당 복당을 알렸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시의원에 당선된 민 의원은 지난해 12월 30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올해 1월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고 약 두 달 만인 이달 10일 민주당 대전시당 복당 심사 통과 후 최고위원회 승인까지 마쳤다.

민 의원의 복당 소식에 민주당 당원들과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은 즉각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 의원이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데다, 전략공천 가능성도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전략공천설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제가 복당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여러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전략공천으로 바로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규정상 예비경선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복당에 따른 페널티(감점)도 강조했다. 민 후보는 “2018년 9월 탈당했기 때문에 복당 8년 이내에 해당한다”며 “공천 심사에서 10% 감산, 예비경선에서는 25% 감산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또 “선거구가 기존 제3선거구에서 제2선거구로 바뀌면서 제가 4년간 활동했던 지역도 아니고 권리당원도 없는 상황”이라며 “예비경선까지 남은 시간도 많지 않아 상당히 어려운 조건”이라고 공천 특혜 논란에 반박했다.

민 후보는 “일각에서 ‘꽃길 공천’이라거나 ‘레드카펫이 깔렸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예비경선을 치르고 결과가 나오면 승복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탈당 배경에 대해서는 “당적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정치적 진로를 고민하기 위해 탈당했던 것”이라며 “여러 선택지를 검토한 끝에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복당 과정에 대해서는 “대전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달라 처음에는 진통이 있었다”며 “지난 1월 복당을 요청했고 최근에서야 절차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