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예비후보, 30년 가꾼 금강수목원, 산림청 인수 '현실적'
- “세종의 허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 국가적 보존 대책 마련 촉구”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근 충청남도가 세종시에 소재한 ‘금강수목원’의 민간 매각 방침을 세우며 지역 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이를 ‘30년 생태 자산의 파괴’로 규정하며 국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공약 족집게 대담’ 14편을 통해, 금강수목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금강수목원은 지난 30여 년간 정성으로 가꿔온 우리 모두의 공적 자산”이라며, “이를 단순한 토지 자산으로 치부해 민간에 매각하는 것은 세종시의 미래와 환경권을 송두리째 흔드는 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충남도의 매각 방침에 대한 비판에 그치지 않고, 세종시의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한 ‘산림청 인수론’을 최종 해법으로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최근 세종시의 재정 상황을 냉정하게 진단할 때, 수천억 원에 달하는 인수 비용을 시가 직접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며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은 우리나라 산림 관리의 최고 전문기관인 산림청이 직접 인수하여 관리하는 것”이라며 국가 주도의 보존 방안을 정식 제안했다.
이 예비후보는 “산림청이 주도하여 수목원을 보전할 때 비로소 시민들이 국가적 수준의 생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다”며, “금강수목원이 사적 이익을 위한 개발지가 아닌, 공공 공간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장군면에 위치한 금강수목원은 현재 충청남도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나, 최근 도정 재원 마련을 위해 민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며 지역 사회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이 예비후보의 이번 제안은 자칫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민간 매각의 퇴로를 차단하고, 국가 기관을 통한 영구적 보존이라는 실질적인 ‘정공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이춘희 예비후보는 “금강수목원은 세종시민의 삶과 함께해온 소중한 쉼터이자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유산”이라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오직 시민의 이익과 생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산림청 인수가 관철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