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 바다 추락, 50대女 사망

2006-06-26     편집국

25일 밤 여수시 묘도선착장에서 바다로 추락한 에쿠스 승용차의 브레이크가 잠겨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차체 결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당초 사고 차량이 핸드브레이크가 풀려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조사 결과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이른바 '풋브레이크'가 잠겨 있었고, 변속기도 'P' 위치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사도도 1.5도로 완만하고 당시 바람도 불지 않아 내려갈 만한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차량 결함에 가능성을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사고 차량은 25일 오후 8시 20분쯤 여수시 묘도동 묘도선착장에서 여객선표를 끊기 위해 정지선에서 대기하다 운전자 주모씨(52.경기도 성남시)가 잠시 매표소에 표를 끊으러 간 사이 바다로 추락해 조수석 뒷자리에 타고 있던 주씨의 부인 이모씨(52)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이들 부부는 이씨의 친정댁을 다녀오다 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