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이 안고 대전으로, 암 진단에 서울로… 이 눈물 닦아드리겠습니다”

- 고준일 세종시장 예비후보, ‘세종형 의료 안전망’ 완성 공약 발표 - 소아 의료 사막 해소부터 국립의료원 유치, 4대 암 생계 지원까지… ‘생명권 보장’ 최우선 - 세종 중증 응급환자 관내 이용률 34.9% 전국 최저… “행정수도의 뼈아픈 민낯 고칠 것”

2026-03-17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전국에서 가장 젊고 활기찬 도시 세종. 하지만 그 화려한 이면에는 밤마다 아픈 아이를 차에 태우고 인근 도시 응급실을 전전해야 하는 부모들의 ‘의료 난민’ 같은 현실이 숨어 있다.

고준일

고준일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이러한 세종의 고질적인 의료 공백을 깨고, 시민의 생명을 온전히 세종 안에서 지켜내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고준일 예비후보는 최근, 세종시의 의료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의료 안심도시 세종’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단순히 병상 수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태어나는 순간부터 노후의 중증 질환까지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지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의료 복지’에 방점을 찍었다.

고 예비후보는 보건복지부 통계를 인용하며 세종의 아픈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세종의 3대 중증 응급환자 관내 이용률은 34.9%로 전국 최저 수준”이라며, “아이가 밤에 아프면 대전으로 달려가야 하고, 암 선고를 받으면 서울부터 떠올려야 하는 현실은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의 뼈아픈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민이 위기의 순간에 가장 먼저 의지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시장의 첫 번째 책무”라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24시간 어린이병원’과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이다. 단순한 외래 진료를 넘어 밤낮없이 응급처치와 입원이 가능한 원스톱 체계를 구축해 ‘소아 의료 사막’이라는 오명을 씻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평균 380만 원에 달하는 민간 조리원의 높은 문턱을 낮추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도입, 출산 직후부터 공공이 책임지는 돌봄 환경을 약속했다.

세종의 의료 인프라를 국가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도 발표됐다. 고 예비후보는 국립중앙의료원 세종 분원 유치를 추진해 국가 의료 컨트롤타워를 세종에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재난이나 감염병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국가가 직접 책임지는 안전망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세종충남대병원에 시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소아응급 전문의를 긴급 확보하고, 이를 상급종합병원으로 격상시켜 세종 안에서 모든 중증 치료가 완결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4대 암(위·간·폐·대장암) 긴급생계비 지원’ 사업이다. 암이라는 큰 병을 마주했을 때 환자와 가족이 겪는 가장 큰 고통은 치료비 못지않은 ‘소득 절벽’이다.

고 예비후보는 지자체가 질병으로 인한 가계 경제의 붕괴를 막아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시민이 오직 치료와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고준일 예비후보는 “시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름이 ‘세종시’여야 한다”며 진심 어린 의지를 전했다.

그는 “소아응급 정상화부터 국립의료원 유치까지, 시민이 삶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안전망을 반드시 완성해 더 이상 의료 문제로 타지를 떠돌지 않는 ‘안심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