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애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교육 때문에 찾는 세종 만들 것"
- 인구 유입 급감 원인을 '교육 경쟁력 약화'로 진단… 데이터 기반 학력 신장 3대 정책 제시 - 초등 평가 정례화, AI 학습종합센터 구축, 방과후 영어교육 강화 등 구체적 대안 내놔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강미애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17일 정책 브리핑을 통해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에서 교육 때문에 찾는 도시로 세종의 체질을 바꾸겠다"며 학력 신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강 예비후보는 먼저 세종시의 인구 통계 변화를 근거로 현재 세종 교육이 직면한 위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2015년 5만 명을 상회하던 순유입 인구가 2023년 1,690명까지 급감했으며,
특히 지난해 교육 문제로 세종을 등진 인구가 유입 인구보다 1만 2,000명이나 많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입시를 앞둔 15~24세 학생층이 순유출로 전환된 점을 언급하며, 학력 경쟁력 회복이 세종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신호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강 예비후보가 내세운 첫 번째 카드는 '기초학력 안정화와 평가 체계의 강화'다. 그는 "학력 향상을 단순한 점수 올리기가 아닌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의 성장'으로 정의하고, 이를 위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평가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들을 경쟁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개별 학습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제공하기 위한 '진단과 처방'의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두 번째로는 최첨단 에듀테크를 접목한 'AI 학습종합센터 구축'을 제안했다. 데이터 기반의 학습 관리 시스템인 이 센터에는 24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한 'AI 튜터'와 학생별 성취도를 시각화하는 '학습 대시보드'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학생은 자신의 성장 과정을 확인하고, 교사는 학습 부진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밀착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강 예비후보는 세종시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지능형 독서교육 및 영어교육 강화'를 약속했다.
AI가 학생의 읽기 수준을 진단하고 게임처럼 즐겁게 사고력을 키우는 '세종형 지능형 독서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정부청사와 공공기관이 밀집한 도시 특성을 활용해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영어교육을 전격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영어 교육의 목표를 단순 시험 과목이 아닌 '도시 언어'로서 실전 활용 능력을 키우는 데 두겠다고 공언했다.
끝으로 강미애 예비후보는 "이번에 발표한 네 가지 핵심 과제는 세종의 학력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든든한 축이 될 것"이라며 "세종교육이 시민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때 세종의 미래도 다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