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I, 관세청과 신종 마약류 분석 대응 역량 강화 '맞손'

2026-03-18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호남권센터는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와 신종 마약류 분석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해 1월 핵자기공명분광기(NMR) 장비를 활용해 강력한 환각제인 메스칼린(Mescaline)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4-Benzyloxy–3,5-dimethoxyphenethylamine’을 세계 최초로 분석 확인해 임시 마약류로 지정, 신종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차단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신종 마약류 화학 구조 규명을 위한 분석 기술 개발 ▲마약류 분석 관련 공동 연구 및 협업 수행 ▲분석 기술 및 데이터 정보 공유 ▲분석 역량 고도화를 위한 학술·기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유입되는 신종 마약류는 기존 마약의 화학 구조를 미세하게 변형한 이른바 ‘디자이너 드러그’ 형태로, 법적 규제를 피하기 위해 그 종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양 기관은 단순한 분석 장비 및 데이터의 공유를 넘어, 향후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신종 마약류 구조 예측 연구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종 마약 의심 물질 발견 시 즉각적으로 구조를 예측하고 신속하게 임시 마약류로 지정함으로써 법적 단속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과학 수사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수 센터장은 “신종 마약류는 구조 변형이 매우 빠르고 분석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첨단 분석과학 기반의 정밀 구조 규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 분석과학 연구기관으로서 축적된 첨단 분석 인프라와 연구 역량을 활용해 신종 마약류 분석 기술 발전과 사회 안전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