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식 예비후보, 1조 5천억 투입된 ‘청춘조치원’, 인구는 왜 줄었나?

-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인구 10만 목표 무색… 정점 대비 5천 명 감소하며 ‘역성장’ - 국립세종수목원 대비 투입 대비 성과 빈약 지적, “물리적 개선에만 치중한 반쪽짜리 재생” - 홍순식 후보, “당선 즉시 자치분권국 150명 조치원 이전 등 행정 기능 선제적 재배치” 약속

2026-03-20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후 도시 전체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구도심인 조치원읍은 오히려 인구가 감소하며 ‘역성장’의 늪에 빠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순식

이에 따라 기존의 도시재생 사업 방식을 탈피해 실질적인 행정 기능 이전과 맞춤형 경제 전략으로의 전면적인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조치원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에는 그동안 인구 10만 명 조성을 목표로 총 1조 5,0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

투자 규모상 약 1만 2,000명의 고용 창출과 최대 2만 명 이상의 인구 유입이 기대됐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실제로 조치원 인구는 인구 정점 대비 약 5,000명이 감소하며 쇠퇴 국면에 진입했다. 이는 도로, 주차장, 문화시설 등 물리적 환경 개선에만 치중했을 뿐, 이를 실제 일자리 창출이나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연결하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1,500억 원의 투입으로 5,644억 원(약 3.7배)의 경제 효과를 낸 국립세종수목원의 사례와 비교하면, 조치원 사업의 투입 대비 성과는 극히 빈약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홍순식 예비후보는 현재 조치원의 상황을 “단순한 인구 감소를 넘어선 도시 활력의 총체적 상실”로 규정했다.

그는 “공간은 바뀌었을지 몰라도 경제는 살아나지 못한 ‘반쪽짜리 도시재생’에 머물렀다”며, 이제는 기존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조치원만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후보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 내부에서 신도시와 구도심 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내부 불균형’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지금 조치원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예산이 아니라, 기존과 완전히 다른 방식의 접근”이라고 단언했다.

홍 후보는 그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행정 기능의 전격적인 조치원 이전’을 내걸었다. 그는 “기약 없는 북구청 신설을 기다리며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당선 즉시 세종시청 자치분권국 인력 150명부터 조치원으로 이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기관 및 행정 조직의 선제적 재배치를 통해 구도심에 실질적인 유동 인구를 확보하고, 행정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홍 후보는 “조치원을 살리는 일은 세종시 전체의 균형 발전을 완성하는 핵심 과제”라며, “조치원을 행정과 경제가 선순환하는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정책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