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대한민국 화폐기술 아프리카로 전파

공사 최초 '리비아 주화 수출'로 아프리카 시장 교두보 마련

2013-12-17     최온유 기자

한국조폐공사(사장 윤영대, www.komsco.com)는 공사 창립 이래 최초로 아프리카 리비아에 주화를 수출하는 해외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7일 경북 경산시 화폐본부에서 “리비아 주화 첫 출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주화는 리비아 정부에서 혁명이후 처음으로 주화를 새롭게 디자인해 발행하는 것으로 자국의 주화제조 시설 및 기술력이 부족해 리비아 중앙은행에서 국제입찰을 통해 추진됐다.

공사는 입찰공고 전에 리비아 중앙은행에 밴더리스트에 등록되도록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했고, 금년 4월 영국, 프랑스, 캐나다업체 등과 입찰에 참여해, 가격 및 기술력심사 등을 통해 재입찰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 끝에 6월 26일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낙찰규모는 리비아 신규주화 4종, 1억6천만장(118.5억원) 이다.

이번 리비아 주화는 국제 경쟁 입찰을 통해 세계 유수의 주화제조 업체들을 제치고 공사의 가격과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한 것으로, 공사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시장이 아프리카시장까지 확대되었다는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리비아 혁명이후 새롭게 발행되는 이번 주화(4종)는 공사의 보유기술인 잠상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규격설정부터 디자인까지 공사에서 수행 제조해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리비아 중앙은행으로 운송될 예정이며, 첫 선적분은 전체 사업량 160백만장 중 21백만장에 해당된다.

이날 출고식 행사에서 윤영대 사장은 “리비아 주화 수출을 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고, 도변창(도전, 변화, 창의)으로 2014년 수출 5천만불을 달성할 수 있도록 다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