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김대중 노무현 잇는 맏이 되겠다

17일 오전 도청에서 열린 송년기자회견에서 안희정 지사는 "김대중 노무현을 잇는 장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열심히 해서 집안을 이어나가는 맏이가 되겠다는 게 내 포부다. 그런 마음이다. 민주당이 이념공세 지역주의 정치에 갇혀서 별로 인기가 안 나온다"고 분석했다.

안 지사는 이어 "민주당은 새로운 지도력을 만들어서 서민과 갈라진 조국의 분단과 우리 모두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서 민주당이 제일 낫다라는 평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혹여 대선가도에 직접 나서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돼 주목된다.

그는 "현재 당은 참여정부 이후로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김대중.노무현 실패했다고 스스로 이야기 해버렸다. 자기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 자기 과거를 부정하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면서 다 무책임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낡은 정치지형과 민주당의 현재 어려움에 대해서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써 낡은 정치를 타파해보고 싶다. 민주당의 위기를 언젠가 다시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더 많이 단련돼야 하고 정책비전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훌륭한 정치인이라 칭찬받아야만 민주당도 이끌 수 있고 대한민국도 이끌 수 있다. 정치현안이나 다른 문제에 대해서 개입하지 않는 이유로 새로운 좋은 정치를 이끌려면 도지사를 하는 게 좋다고 밝혔지만 도지사 재선의사인지 아니면 대선도전인지를 두고 고민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한편 안철수 신당출현으로 최근 민주당 탈당 선언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안 지사는  민주정부 10년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행위 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안 지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탈당 도미노 사태와 관련 민주당은 분단된 조국의 현실에서 이념의 공세 지역주의적 공세에 갇혀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