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향기"... 세종시의회, 예술 지원 제도 개선 위해 머리 맞대
- 행정복지위원회, 세종시 문인들과 함께 '전문 예술 지원 사업 개선 간담회' 개최 -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는 성숙한 행정으로 문화 도시 세종의 자부심 세울 것"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현미)가 지역 문학계의 진솔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예술인이 체감할 수 있는 '투명한 예술 행정'을 향한 소중한 첫걸음을 뗐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 23일 의회 회의실에서 세종시인협회(회장 정일화) 및 시 관계자들과 함께 ‘세종시 문학 분야 전문 예술 지원 사업 제도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자리는 단순히 제도의 미비점을 지적하는 자리를 넘어, 세종의 문학적 토양을 더욱 건강하게 가꾸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세종시인협회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특히 특정 소수에게 편중된 지원 체계와 객관성이 부족한 심사 인원(3인) 구성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하면 예술가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창작의 고통 속에서도 묵묵히 글을 쓰는 지역 문인들이 느꼈을 소외감을 대변하는 대목이었다.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에 대해 시 문화예술과와 문화관광재단은 즉각적인 개선 의지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시인협회를 비롯한 다양한 단체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심사 방식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현미 위원장은 "행정의 규정 안에서도 현장의 예술인들이 느끼는 온도는 다를 수 있다"며, "오늘 논의된 맹점들을 꼼꼼히 보완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투명한 심사 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원들의 따뜻한 격려와 당부도 이어졌다. 홍나영 의원은 "순수한 열정을 가진 지역 문인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기관과 현장의 간극을 좁히는 길"이라며, 이번 논의가 세종 문화계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원했다.
또한 이순열 의원은 "갈등을 피하지 않고 작은 목소리까지 경청하는 것이 공공의 참된 역할"이라며, "문제 제기를 방어적으로 대하기보다 자성의 계기로 삼는 성숙하고 열린 행정이 필요하다"는 조언으로 큰 울림을 주었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제안들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사후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집행부와 문화관광재단이 마련할 개선안이 실제 예술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는지 의회 차원에서 꼼꼼히 살피며, 세종시 문학 예술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