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전면 감사

2006-06-27     편집국

한명숙 총리는 학교급식 운영과 관련된 각종 문제점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하고 학교 급식 비리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명숙 총리는 27일 급식사고가 발생한 서울 숭의여중을 방문해 학부모단체 대표와 급식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학교급식 운영과 관련된 각종 문제점과 위생관리 실태 등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해 문제가 있다면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배석한 이택순 경찰청장에게 “식품사범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고 식자재 유통과 학교급식 관련 비리 유착 관계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특히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 솜방망이 처벌이 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급식배급의 직영운영 전환을 최대한 확대하는 것은 물론 납품업을 등록제로 바꾸고 검수과정에 학부모와 전문 인력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생산부터 조리과정까지 체크하는 식품이력추적제도나 지도감독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 단체 대표들은 시.도교육청 관계자 문책과 직영급식 확대, 정부의 관리감독체계 강화 등 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학부모 의견 등을 토대로 9월 새학기 시작전 까지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감사원은 학교 급식 전반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 내부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