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전시장 경선 과열...장종태·허태정 '네거티브' 금지령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국회의원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일제히 네거티브 금지령을 선언했다.
이는 대전시장 본경선을 앞두고 각 지지층 간 상호 비방전 등 과열 양상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자 내부 단속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6일 대전시의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 도중 “네거티브 과열 양상이 너무 안타깝다”며 “선거는 정책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다시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과 어긋난 발언 등 선을 넘는 일은 있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의원은 이날 새벽 3시 40분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선 과정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네거티브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장 의원은 또 “선거는 도전과 경쟁을 거쳐 결정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 같다”며 “경선 이후 우리는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하는 만큼 다시 만날 때 부끄럽지 않도록 언행에 주의하고 신중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도 이날 대전시청과 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선 과정에서 상호 비방이나 네거티브는 하지 않겠다”며 “누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적합한 후보인지 정책과 비전으로 당당히 겨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당 경선 과정에서 저희 캠프는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겠다"고 했다. 특히 허 전 시장은 이날 경선 캠프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네거티브 자제령을 내린 사실도 공개했다.
양측이 언급한 네거티브는 온라인 중심으로 후보 지지자들 간 날 선 공방이 벌어진 것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장 의원 일부 지지자들은 ‘실정으로 빼앗긴 대전시장 장종태가 되찾겠다’는 문구가 담긴 홍보 포스터를 각종 SNS에 게시했고, 이에 허 전 시장 지지자들은 SNS에 장 의원의 2022년 당시 '서구청장 리턴' 출마 사건을 부각하며 현역 국회의원 중도 사퇴를 비판했다.
지역 정치권은 이날 양측이 잇따라 ‘비방전 자제’를 약속하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던 대전시장 후보 경선이 정책 중심 경쟁으로 재편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