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대전도시철도 57면을 시(詩)로 채운다
문학 향유 방식의 다변화를 통한 일상 속 문학 감수성 확산
2026-03-26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백춘희)이 운영하는 대전문학관이 27일부터 대전도시철도 역사 내 승강장 PDP 광고면을 활용해 시화(詩畵) 콘텐츠를 게시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대전교통공사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시민의 일상 동선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학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기획되었다.
게시 장소는 서대전네거리역을 포함한 19개 역사의 승강장 PDP 광고면 총 57면이다. 대전을 대표하는 문인인 박용래, 한성기, 정훈 시인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지역 문학의 가치와 정서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예정이다.
특히 시화 하단에는 QR 코드를 삽입하여, 이동 중인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시 낭송 콘텐츠를 직접 청취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더했다. 이는 단순히 읽는 문학을 넘어 ‘듣는 문학’으로 향유 방식을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대전시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도시철도 공간에 수준 높은 문학 작품을 접목함으로써 시민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문학적 감수성이 자연스럽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문화재단은 지난해 오룡역에 대전 대표 문인과 시확산시민운동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작은문학관」을 조성한 바 있으며, 대합실 공간에서는 박용래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오요요 강아지풀」전시를 2026년 7월 17일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