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FC, 천안초 축구부 희생자 추모…지역과 아픔 함께 나눠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천안시민프로축구단(이하 천안시티FC)이 26일,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 화재 사고 2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천안초 축구부 합숙소 화재 사고는 2003년 3월 26일 발생한 사고로, 당시 합숙 중이던 9명의 학생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다.
이날 행사에는 천안시티FC 김응일 단장 대행, 박진섭 감독, 김정호 사무국장, 주장 고태원 선수가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묵념과 헌화를 통해 희생자들을 기리며,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나눴다.
천안시티FC는 연고지와 함께하는 구단으로서 지역 사회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데 의미를 두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추모식 참여 역시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연대를 실천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또한 구단은 지난해 합숙소 화재 사고와 관련된 축구부 출신 인원 2인을 명예선수로 위촉하며 뜻깊은 인연을 이어온 바 있다. 당시 명예선수에게 유니폼과 위촉장을 전달하며 기억과 위로의 의미를 전했고, 지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올해 추모식 참여는 더욱 깊은 의미를 더했다.
박진섭 감독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 희생된 학생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이 남은 이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천안시티FC도 지역의 일원으로서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항상 마음에 새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