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누리별장애인종합복지관, 야외 시낭송 교육 ‘누들시’ 교육 진행
-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성인발달장애인 자기표현 향상을 위한 ‘누리별이 들려주는 시’ - 천안삼거리공원에서 봄꽃과 함께 나태주 시인의 ‘풀꽃’ 낭송하며 소통의 시간 마련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천안시누리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경준)은 최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성인발달장애인을 위한 시낭송 프로그램 ‘누리별이 들려주는 시 – 누들시’(이하 누들시)의 야외 교육을 실시했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누들시’는 평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성인발달장애인들이 시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자기표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날 교육은 변규리시낭송아카데미의 변규리 원장과 최형순 시낭송지도사의 섬세한 지도 아래 진행되었다. 6명의 참여자들은 강의실을 벗어나 화사한 봄꽃이 핀 공원을 거닐며, 시낭송의 기초인 발성법을 익히고 각자의 목소리로 시를 읊어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수강생들은 국민 애송시인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리즈를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누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구절을 낭송할 때는 서로를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현장의 참여자는 “오랜만에 밖에서 시를 읽으니 정말 좋았다, 계속하고 싶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고, 부끄러워하며 대답을 망설이는 동료에게는 “기다려줄게, 천천히 말해도 돼”라고 격려하는 따뜻한 모습이 포착되어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변규리 원장은 “봄볕 아래에서 아이처럼 좋아하는 수강생들의 모습 자체가 한 편의 시였다”며 “시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감을 찾아가는 이들의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안시누리별장애인종합복지관 김경준 관장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발달장애인들이 사회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히 낼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풀꽃’처럼 빛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누들시’ 프로그램은 향후 정기적인 교육과 더불어 수강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낭송 발표회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