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공무원 내부 청렴도 전국1위

종합평가 전국 자치구 중 5위·대전5개 자치구 중 1위

2013-12-19     최온유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정용기)가 ‘2013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내부청렴도 측정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19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중앙행정기관 및 전국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대덕구는 내부청렴도에서 10점 만점에 8.80점(1등급)으로 전국244개 지방자치 단체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으며, 내·외부 종합평가에서는 8.10점(2등급)으로 전국 8위(69개 자치구중 5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대덕구는 내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 부문에서 전국 지자체중 최고의 점수를 받았으며, 내․외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도 대전 5개 자치구 중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와 비교한 점수 상승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외부청렴도 평가에서는 3등급(7.91점)으로 대전 5개 자치구 중 4번째를 기록했지만 2012년도 평가와 비교해 0.58점이 높아져 다른 5개 자치구의 점수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렴도 평가와 관련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민선4기 취임부터 공직자들에게 청렴을 강조,‘청어포증 백어맹황(淸於包拯 白於孟黃, 포청천 보다 더 맑고, 맹사성과 황희보다 더 깨끗하게)’이라는 여덟 글자를 지어 직원들의 책상에 부착하게 해 자신의 청렴도를 돌아보게 하는 등 공직자 자체 청렴 정화 활동을 벌였다”며 “또한 감사팀 별도 신설과 청렴학습시스템도입, 청렴이행클린콜제, 청렴교육의무이수제, 청렴마일리지제, 청렴이행 진단의 날 운영 등 청렴시책 추진에 매진한 결과가 이 같은 성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민병기 대덕구 감사팀장도 “이번 청렴도 측정결과가 지난해 7.64점에서 8.10점으로 많이 상승했고, 대전시 자치구중 최고의 점수로 월등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청렴하고 투명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각종 청렴 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년도 청렴도 측정은 전국의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에 대해 전년도 7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처리된 공사관리감독, 인·허가 민원과 보조금지원 분야 등에 대한 외부청렴도와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를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4개월간) 한국리서치 등 전문 조사 기관에 의뢰해 전화 및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측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