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씨, 안녕?”… 청년들의 렌즈로 기록한 세종의 오늘

2026-03-28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오는 5월 15일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세종시의 거리와 사람, 그리고 그 속에 흐르는 시간을 청년들의 뜨거운 시선으로 포착한 특별한 사진전 ‘세종씨, 안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세종시가 단순히 계획된 도시를 넘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청년들과 시민들이 함께 현재를 써 내려가는 ‘살아있는 도시’임을 증명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사진동아리 ‘어피쳐’ 소속 학생들이다. 김도형, 김동현, 김유진, 김은성, 김호영, 남동우, 남종호, 박다인, 박지호, 배은준, 빅민규, 신유빈, 이경원, 이형준, 임재현, 장건우, 장주원, 정다정, 정하은, 지제민, 하준서 등 참여한 학생들은 기획 단계부터 촬영, 데이터 아카이빙, 그리고 전시 공간 구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일궈내는 ‘청년 주도형 프로젝트’이다.

이들의 특별한 여정은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사진작가 이강산의 전시를 관람하던 배은준 학생과 세종갤러리 고운 유보경 대표의 대화가 불씨가 되었고, 이후 동아리 회장인 김도형 학생이 합류하며 지역과 청년이 함께하는 구체적인 기획으로 피어났다.

단순한 협업을 넘어선 이들의 인연은 청년들이 자신들이 발을 딛고 선 도시를 직접 기록하고 해석하는 커다란 움직임으로 확장되었다.

전시에 선보이는 63점의 작품은 세종대왕의 정신과 ‘월인천강지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 될것이다.

1000개의 강에 달이 비치듯 세종시 곳곳에 스며있는 역사성과 현재의 모습을 청년의 감각으로 연결해 낸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잘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전시장 곳곳에는 팀별 촬영 과정에서 겪은 에피소드와 고민의 흔적을 담은 스토리 보드가 함께 설치되어, 관람객들이 사진 뒤에 숨겨진 청춘들의 ‘과정’ 자체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아리

또한,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에 머물지 않고 세종의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 초대한다.

전시장에 마련된 시민 참여 공간을 통해 관람객은 자신만의 메시지를 남기며 기록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유보경 관장은 청년과 지역 사회, 기관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 지역의 청년들이 문화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다.

세종의 이야기는 누군가에 의해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번 전시 ‘세종씨, 안녕?’은 지금 이 순간에도 도시의 청년들과 시민들이 함께 셔터를 누르고 발걸음을 옮기며 직접 써 내려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따뜻한 기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