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아산시, AX 혁신리더 양성...중소·중견 제조기업 AI 마스터플랜 설계

컨설팅과 교육을 합친 국내 최초 Conducation 기법 도입

2026-03-31     유규상 기자
중소·중견기업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제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AI 전환(AX) 교육’이 본격화된다. 호서대와 아산시는 지난 30일 호서대 KTX캠퍼스에서 ‘아산 AX 혁신리더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교육을 시작했다. 지역 제조기업 CEO가 직접 참여해 자사 AI 전략을 설계하는 과정이다.

최근 제조업 전반에서 인공지능 도입이 생산성 향상과 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기술 도입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실제 적용 전략과 실행 경험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 지점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과정은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진단과 실행 설계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업이 자사 공정과 경영 데이터를 토대로 AI 적용 가능 영역을 도출하고 실행 과제와 로드맵을 직접 완성하는 방식이다.

특히 교육(Education)과 컨설팅(Consulting)을 결합한 ‘컨덕션(Conducation)’ 모델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참여 기업은 AI 도입 수준을 점검하고 제조 공정과 경영 전략에 맞는 전환 방향을 진단한 뒤 실행 계획까지 구체화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설계 △제조 현장 적용 △AI 마케팅 △에이전틱 AI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모든 과정은 실습과 토론 중심으로 운영되며, 수료 시 기업별 AX 마스터플랜이 도출된다. 지자체가 지역 산업 구조 전환을 위해 CEO 교육까지 직접 나선 점도 눈에 띈다. 기업 의사결정 단계에서 AI 도입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제조기업이 AI와 결합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원교 호서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기업별 AX 실행 전략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라며 “CEO가 현장에서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수준의 AX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호서대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을 중심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사업과 연계한 산학협력을 확대하며 기술사업화와 제조혁신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제조업의 AI 전환을 촉진하는 거점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