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진 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에...맹수석·정상신 ‘입장차’
맹수석 “정당성·대표성 훼손”·정상신 “단일화 결과 존중...정책경쟁해야” 이견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 입장차에 선거 구도 변수 '고개'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오는 6월 대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 일부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진 가운데,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았던 후보 간 입장차가 드러나고 있다.
전날 성광진 예비후보의 단일화 후보 선출을 두고 맹수석 예비후보는 재논의를 주장한 반면 정상신 예비후보는 결과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
미래교육을 위한 대전시민교육감후보 단일화 시민회의는 지난 30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광진 예비후보를 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공식 발표했다.
성 예비후보는 투표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76.8%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단일화 결과 발표 후 맹수석 예비후보가 절차와 대표성을 둘러싼 문제를 제기했다.
맹수석 예비후보는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단일화는 시민 참여와 공감 형성에 실패한 채 진행된 결과”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맹 예비후보는 특히 시민참여단 규모가 1127명에 그친 점을 들어 대표성 부족을 핵심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144만 대전 시민을 대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라며 “이 같은 결과를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규정하는 것은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또 단일화 과정의 절차적 문제도 제기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인사가 단일화에 참여했다는 점을 들어 정당성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일부 예비후보의 참여가 배제된 채 충분한 협의 없이 절차가 진행됐다고도 주장했다.
맹 후보는 “이번 단일화는 대표성과 정당성을 모두 상실한 결과”라며 모든 후보의 예비후보 등록을 전제로 한 논의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절차 재설계를 촉구했다.
반면 정상신 예비후보는 같은 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단일화 결과를 존중하는 입장을 보였다.
정 예비후보는 “성광진 후보의 단일후보 선출을 축하하며 경선 과정에 참여한 강재구 후보의 노고에도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진보 교육의 가치 실현과 대전교육 발전을 위해 후보 간 협력과 공정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미래 교육은 진보적 가치와 방향성을 바탕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민주·진보 진영 후보 간 선의의 경쟁이 교육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책 중심 경쟁과 준법 선거, 상호 비방 없는 공정한 선거 운영을 제안하며 유권자 신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한 교육 기회를 기반으로 시민에게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정 예비후보는 “정책 토론은 유권자의 합리적 판단을 돕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후보 간 공개 정책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책 검증과 유권자 선택 기준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단일화 결과를 둘러싸고 진보 진영 내부 후보들 간 입장이 갈리면서 선거 구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