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방병원, 파킨슨병 환자 위한 다학제 치료 프로그램 도입

2026-04-02     이성현 기자
대전한방병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 뇌신경센터가 파킨슨병 입원환자를 위한 통합 다학제 치료 프로그램을 대전한방병원에 도입했다.

파킨슨병은 운동 증상뿐 아니라 우울·불안·수면장애 등 다양한 비운동 증상을 동반해 단일 치료로는 삶의 질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한방 치료를 중심으로 운동·정서·심리·식이·예술 치료를 통합한 입원형 케어 모델이 마련된 것이다.

우선 한방치료는 침·한약·추나·뜸 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침 치료는 보행 개선과 신경 안정에 초점을 두고 환자 상태에 맞춰 적용되며 한약은 변증에 따른 맞춤 처방으로 구성된다. 추나와 뜸 치료는 자세 교정과 순환 개선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운동치료는 'PALEX'라는 파킨슨병 특화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해 자세 교정과 균형 훈련, 보행 재교육, 근력 및 유산소 운동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낙상 예방과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다.

신체-정서 통합 이완치료는 굿볼 등 도구를 활용해 근육 경직 완화와 감각 자극을 유도하고, 정서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를 함께 도모한다.

한방신경정신과 협진을 통해 상담과 검사 등 정신건강 치료도 병행된다.

심리케어는 개인·집단 상담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불안과 긴장 완화 및 정서적 지지 강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식이치료는 맞춤 상담과 전용 식단을 통해 약물 복용에 따른 영양 관리와 균형 식단 제공에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회상 기법을 활용한 활동으로 인지 자극과 정서 안정, 소근육 기능 유지를 목표로 하는 미술치료, 발성과 악기 활동 등을 통해 호흡과 언어 기능 개선, 정서 안정 효과를 이루는 음악치료 등 치료도 이뤄진다.

류호룡 교수는 "파킨슨병은 약물 치료만으로 조절하기 어려운 다양한 증상들이 환자의 일상을 제한한다"며 "이번 통합 입원 프로그램은 한의학적 치료 역량과 다학제 협진 체계를 결합해 환자가 입원 기간 동안 신체·정서·사회적 기능을 함께 회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임상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향후 근거 중심 통합 치료 모델로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