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생활설계의 현실

넉넉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 천문가들은 건강, 대인관계(친구), 일, 취미(여가), 돈 등 5가지 필수요소를 꼽는다

2006-06-28     편집국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노후준비 두 기둥은 기업의 평생직장 보장과 자녀의 부모 부양이었다.  오늘날 노인인구가 많아지고 산업화 사회, 핵가족 제도로의 변화 등에 따라 노인은 더이상 존경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부양의 대상으로서 부정적인 시각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 우리는 노후에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까?

주변을 돌아보면 하루하루를 어렵고 힘들게 보내는 분들도 있는 반면, 부부가 함께 여행을 다니며 활기차게 살아가는 분들도 많다.  노후생활에도 빈익빈, 부익부가 존재한다. 자본주의 사회의 한 단면인 것이다.

넉넉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 전문가들은 건강, 대인관계(친구), 일, 취미(여가), 돈의 5가지 필수요소를 필요로 한다고 말하고 있다.

5가지 필수요소가 다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돈(노후생활자금)은 인간이라면 떼어낼 수 없는 요소이다. 따라서 노후생활자금 마련에는 오랜 준비기간이 필요하지만 생애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되는 자금이라 소홀하기 쉽다. 그러므로 항상 노후생활자금을 염두에 두는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안정적인 노후생활자금은 매월 월급처럼 나오는 연금소득으로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노후생활자금을 마련하는 연금에는 우선, 정부가 운용하는 공적연금(국민연금 등)이 있고, 둘째로 기업이 제공하는 퇴직금(퇴직연금)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개인 각자가 가입하는 개인연금이 있다.

흔히 3층 보장체계라 하는데 퇴직연금은 직장인만의 혜택이며 개인연금은 개인의 선택에 의해 받을 수 있는 연금이기 때문에 제한적이고, 1층인 국민연금만이 다수의 국민에게 적용되어 보편적인 보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은 가장 핵심적인 노후자금마련 전략이라 할 수 있는데 정작 국민의 입장에서는 경제적인 어려움, 세대간의 갈등, 일부 부정적인 여론 등으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국민연금제도는 퇴직, 장애, 사망 등 개인의 힘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각종 소득상실 위험을 사회 전체적인 차원에서 해결하려는 취지에서 만들어 졌다.

따라서 노후생활의 기본이 되는 국민연금을 바탕으로 하여 개인연금 등을 잘 활용한 노후설계는 우리에게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가져다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