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리스크'고착화... 국힘, 지선 '어쩌나'

당 쇄신 의지 실종... 민심 이반 뚜렷 보수 세 결집 등 선거 앞 과제 부상

2026-04-02     성희제 기자
국민의힘

[충청뉴스 성희제 기자] ‘장동혁 리스크’가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최대 악재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동혁 대표가 당 쇄신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며, 당 지지율 하락의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장 대표를 둘러싼 논란은 ▲‘윤 어게인’ 기조로 인한 민심 이반 ▲보수 세 분열 ▲인사 참사 및 공천 잡음으로 요약된다.

장 대표를 둘러싼 가장 큰 문제점은 ‘쇄신 의지’를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당 안팎의 ‘윤 어게인’세력과 절연 요구에도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달 국민의힘의 절윤 선언에 ‘존중’ 정도의 소극적 수위로 동참했다. 당 지지율 하락의 근본 원인 제거 후 새로운 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에 미동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 세 분열을 방치하고 있다는 점 역시 ‘장동혁 리스크’의 한 축이다. 보수 세력 내 지분을 갖고있는 세력과의 결집을 사실상 방기(放棄), 선거 앞 사분오열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상황이다.

실제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등 대권잠룡급 인사들과 장 대표간 불협화음이 연일 노출되고 있다. 당 밖 인사인 한동훈 전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과의 세 결집 역시 풀어야 할 과제다.

인사 및 공천 참사 역시 장 대표를 향한 불신을 키우는 요인이다. 비근한 예로 ‘막말 논란’ 박민영 대변인 재임명, ‘음주폭행·체납’으로 물의를 빚었던 방송인 이혁재씨 기용 등을 들 수 있다.

법원의 김영환 충북지사 가처분 인용, 이정현 공관위원장 사퇴, 이진숙·주호영 컷 오프 논란 등도 장 대표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이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며 국민의힘 일각에선 선거 과정 장 대표를 외면하려는 움직임까지 감지된다.

빨간 점퍼를 벗고, 흰 점퍼를 택하는 후보가 늘고, 당 대표 방문을 기피하는 듯한 분위기가 수면 위로 오른 상황이다.

통상 당 대표가 전국단위 선거에서 지지율을 견인, 지원유세를 통해 인지·지지도를 올리려는 움직임과 배치되는 흐름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장 대표가 변하지 않는 이상 지방선거 승리를 요원해 보인다”며 “하루라도 빨리 중앙당이 정리돼 선거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만 바라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