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북부소방서 김찬진 소방교, 화재조사 경연 ‘최우수상’ 영예

- 제5회 세종 화재조사 소방기술 경연대회 개최... 과학적 감식 역량 결집 - 오는 5월, 전국대회에 세종시 대표로 출전해 실력 겨룰 예정

2026-04-06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잿더미로 변해버린 화재 현장에서 보이지 않는 진실을 찾아내는 ‘화재조사관’들의 뜨거운 열정이 세종시를 달궜다.

세종특별자치시 소방본부(본부장 김용수)는 지난 3일, 화재 현장의 과학적 감식 역량을 강화하고 증거 분석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제5회 세종 화재조사 소방기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종북부소방서 소속 김찬진 소방교가 치열한 접전 끝에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세종시 최고의 ‘화재 감식 베테랑’으로 인정받았다.

날로 복잡해지는 현대 화재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각 소방서를 대표하는 화재조사관 4팀(8명)이 참가했다.

경연은 단순한 이론을 넘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발휘되어야 하는 실무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실기 경연은 컨테이너를 활용해 실제 화재 현장과 흡사한 환경을 조성하여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자욱한 연기와 열기가 남은 공간 속에서 발화지점 판정, 연소 경로 추정, 화재 패턴 분석 등 정밀한 감식 기술을 선보였다.

동료 조사관들과의 기법 공유를 통해 서로의 전문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교류의 장이 되기도 했다.

엄격한 심사 결과, 탁월한 분석력과 침착한 대응을 보여준 김찬진 소방교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문상석 소방위가 우수상을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수상의 기쁨을 안은 두 대원은 오는 5월 12일 개최되는 ‘제39회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에 세종시 대표로 출전하여 전국에서 모인 최고의 조사관들과 다시 한번 실력을 겨루게 된다.

김용수 세종소방본부장은 “화재 진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정확한 원인 규명”이라며, “현장 대응의 시작점인 화재조사의 전문성을 높여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 소방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검게 그을린 현장에서 작은 단서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소방관들의 끈기 있는 노력이, 더욱 안전한 세종시를 만드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