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 성지’ 호서대 벚꽃길 북적...드라마 촬영지 입소문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전국 곳곳에 벚꽃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에 위치한 호서대학교가 벚꽃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한때 ‘숨은 명소’로 불리던 이곳은 최근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호서대 아산캠퍼스는 학문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캠퍼스 내 소류지를 따라 이어진 벚꽃길은 해마다 봄이면 분홍빛 꽃잎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호서대는 ‘재벌집 막내아들’,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이어진 장소로 알려져 있다.
최근 화제가 된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배우 박서준과 원지안이 걸었던 벚꽃길 역시 호서대 아산캠퍼스다. 호수와 산책로,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벚꽃이 터널처럼 이어진 이 길은 최근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인생샷 명소’, ‘벚꽃 성지’로 불리고 있다. 주말이면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이 몰리며 캠퍼스는 봄을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를 띤다. 학생과 지역 주민, 사진 동호회와 영상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호서대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넓고 여유로운 공간 덕분에 혼잡함 없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변이 한적하고 깨끗해 돗자리를 펴고 벚꽃 아래에서 소풍을 즐기거나 호숫가를 따라 산책을 하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수도권에서 차량으로 1시간 남짓 거리는 방문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자연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호서대는 벚꽃 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7일 저녁에는 강석규교육관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가 진행되며, 성재도서관 6층 갤러리에서는 김시현 작가 초대전 ‘아우르다’가 21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