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간월호 수상태양광 사업,"더 이상의 사업 지연은 안 돼"
- 주민 2,167명 서명 담긴 동의서 한국농어촌공사에 전달 - 500MW 규모 '공공형 재생에너지 모델' 지향 -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소득 창출 위한 핵심 숙원사업, 즉각 공고해야" - 한국농어촌공사 "빠른 시일 내 제3자 제안공고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서산 간월호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서산미래친환경에너지협동조합(이사장 이우열)이 지연되고 있는 간월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의 즉각적인 시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조합은 지난 4월 2일 한국농어촌공사를 방문하여 사업 추진에 찬성하는 주민 2,167명의 서명이 담긴 주민동의서를 전달했다.
이날 조합 측은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현재 중단 상태에 가까운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조속한 사업공고 시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합 관계자는 "간월호 수상태양광 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개발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 창출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수년간 주민들이 기대를 걸어온 숙원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공고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공고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공사와 정부를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대응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며 강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간월호 수상태양광 사업은 서산시 간월호 일대에 500MW 규모의 발전 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 사업을 단순 발전 사업이 아닌 다음과 같은 가치를 결합한 '공공형 모델'로 규정하고 있다.
▲물관리와 환경 보전 - 저수지 본연의 기능 유지 및 수질 관리 병행, ▲주민 상생형 이익 공유 - 발전 수익의 일부를 지역 주민과 공유하여 농가 소득 증대 기여 ▲농촌 재투자 - 수익금을 농업기반시설 유지관리 등 농촌 안에서 순환시키는 구조 구축 등이다.
당초 해당 사업의 공고는 올해 초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관계부처 협의 및 종합 검토 과정이 길어지면서 일정이 지연되어 왔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의 간절한 요구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대규모 주민동의서 전달이 지지부진했던 사업 절차에 속도를 붙이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